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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신현기]장애학생의 방학에 관한 소회
사업영역 [활성] 장애인식개선사업 > [활성] 칼럼/에세이
사업기간 (사업내용 개발 후 작업 예정)
등록일 2020-07-16 오전 10:08:31

장애학생의 방학에 관한 소회

 

신현기

(단국대학교 특수교육과)

 

 

일선학교에서 여름방학을 맞이한 지 2주가 지나고 있다. 방학(放學)은 글자 그대로 놓을 방(放)과 배울 학(學)우로서 학교에 매여서 배우던 공부에서 마음껏 활동하며 배우도록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영어권에서는 방학을 ‘vacation 또는 holiday’로 표기하며, 여기에는 반드시 특별히 계획된 여행(a specific trip or journey)이 포함되며, 이 여행에는 친구나 가족들이 동반된다.

자주는 아니지만 필자도 방학에 해외여행을 경험하곤 하였다. 이번에는 네덜란드의 암스텔담과 헤이그를 다녀왔다. 이전의 해외여행에서도 경험한 것이지만 이번 여행에서도 어김없이 경험한 것이지만 여행객 중에 상당수가 장애인과 노인들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우리들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중증장애인들과 노인들이라는 점이었다. 나도 처음에는 여행은 돈이 없으면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나중에 깨달을 것은 돈 이전에 여행의 중요성을 배우는 것이다. 나는 학창생활 중에 여행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주는 사람을 만나는 기회가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요즈음 장애학생들은 정규 학교교육과 방과 후 활동 등 학교에 머무르는 시간이 너무도 길다. 일면 없는 것보다 나은 제도이기는 하지만 한 곳에 그토록 긴 시간을 체류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당사자 장애학생들에게 잔인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맞이한 방학은 어떠할까? 자유스러운 방학일까 아니면 학교보다 더 제한적인 환경에서 가족들과의 또 다른 전쟁을 치루는 전쟁터는 아닐까?

따라서 장애학생들의 다양한 방학 프로그램을 계획할 필요가 있다. 그 중에서도 여행 프로그램을 계획할 필요가 있다. 국내여행이든 해외여행이든 상관없다. 다행히 지방자치단체별 운영하고 있는 각종 휴양림, 체험프로그램, 명상 프로그램, 계절 특산물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 이를 적절히 조직하여 장애학생들에게 제공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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