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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툰-오예진] EP2 - 전설의 카사노바(상)
사업영역 [활성] 장애인식개선사업 > [활성] 카툰/웹툰
사업기간 (사업내용 개발 후 작업 예정)
등록일 2020-07-15 오후 4:58:15

우리들이 알지 못했돈 이야기. 글/그림 : 오예 / EP2. 전설의 카사노바(상) / 날 좋은 어느 날 동아리 선배가 야외할동을 가나는 이야기에 신나서 대답했다. 이렇게 동아리 신입생인 나는 봉사활동에 끌려왔다. 소풍인줄 알고 블링블링하게 차려입고 온 나는 주변 사람들이 '왜 이렇게 이쁘냐'는 이야기를 들으며 봉사활동이 동물을 돌보는 것일수도, 농업일수도 있고, 장애인만 아니면 된다는 무한 긍정 마인드로 봉사장소로 향했다. 그러나 도착한 장소는... 쿵!!!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시설이었으며 기관 관계자는 바지를 건내주었다. 동아리 야외할동이면 샤방한 동아리 선배와 재미난 시간을 갖거나 멋진 선배가 술자리에서 흑기사를 대신 해주는 것을 상상하던 나에게 기관 관계자는 '남성분들은 힘쓰는 일을 도우시고 여성분들은 단순노동일을 도우시면 됩니다'라는 말에 멘붕을 겪었다. 그런 나를 이끌고 간 여자선배. 이렇게 된 이상 열심히 빨리 끝내자는 일념으로 분노의 망치질을 하며 작업장에서 단순노동일을 하였다. 주어진 할당량을 순식간에 깔끔하게 마친 나는 주변에서 잘하고, 멋지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방전되어버렸다. 어느새 점심시간. 점심 메뉴로 소고기덮밥이 준비되었다는 이야기에 '고기'란 말을 듣고 덩싱덩싱 다시 힘을 내는 나를 보고 주변 사람들은 나를 '정신지체' 장애인이 한명 추가된듯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표적은 나였다. '야 너, 일로와바' 손가락을 까닥거리며 나를 불렀지만 나는 '싫어요'라며 거절하니 그는 1차 패닉이 왔다. 당시 나의 생각은 이랬다. '여자가 그렇게 쉬워?', '장애인이면 다야?', '싫어', '안갈꺼야'. 그는 당황하며 '왜!! 왜 안와!!'하며 흥분하였고 난 '귀찮아요'라며 일축했다. 그러자 그는 2차 패닉. '왜!! 왜 싫고 귀찮은데!!! 왜!!!'라며 앙탈을 부리기 시작했는데 내가 보기엔 안귀여웠다. 나는 씨익~ 웃으며 '그냥요'라고 하니 그는 3차 패닉이 왔다. 그는 씩씩~ 거리며 '펑!' 폭발하였다. 그게 카사노바와의 사건의 발달이었다. (하편으로 이어집니다.)



작가 오예진 // 블로그 _ http://daniellejin.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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