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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윤선아]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사업영역 [활성] 장애인식개선사업 > [활성] 칼럼/에세이
사업기간 (사업내용 개발 후 작업 예정)
등록일 2020-07-16 오전 9:53:35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윤선아

 

 

김붕년 서울대 의대 교수는 지난 5일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주최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정신건강 대책 공청회'에서 "지속적인 학교폭력은 피해 아동에게 장기적으로 정신적인 후유증을 안겨주며 뇌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 결과에서도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증상을 보고하고 있다연구 결과를 보면 5년 동안 꾸준히 따돌림을 당한 집단을 추적연구 한 결과 우울증스트레스분노공격성과 같은 행동문제를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최근 자주 보도되는 집단괴롭힘의 문제는 빈번하게 뉴스에서 심각하게 다루어지는 학교사회의 고질적인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써야 할지 모를 정도의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는 이 문제는 이제는 우리 학교에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는우리 아이는 아닐 것이라는 예외를 두기 어렵다.

 

더욱이 집단 괴롭힘의 피해는 이제 장애학생들에게 까지 확산되어서 장애학생의 부모들의 걱정을 가중시키고 있다몇 년전 병원에서 만난 지적장애 중학생의 이마가 눈에 띄게 부어왔다어떤 일이 있었는 지를 물으면서 대화하던 중에 친구들과 자신은 게임을 했고그 게임은 친구들과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마 맞기를 했는 데 이상하게 자신은 계속 졌다는 이야기를 했다왜 그 친구만 계속 졌을 까친구들과 즐겁게 한 놀이가 맞는 것일까혹시 눈으로 볼 수 있는 이런 상처 외에 더 많은 괴롭힘을 받지는 않았을까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으로 부모님과 상담을 했던 기억이다적어도 장애 친구들에게는 이런 괴롭힘은 빗겨가겠지자폐 학생들은 괴롭혀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 학생들이니까 가해학생들의 대상이 되지 않겠지 하는 생각은 그저 장애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바램이었을 뿐이다얼마전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교 학생대학생까지 자폐범주성 장애를 지닌 청소년들과의 만남을 통해 알게 된 것은 괴롭힘의 시작은 초등 학생 때부터 였고 이로 인해 중고등학교 시절에 자살까지도 생각해본 적이 있다는 고백이었다실제로 안타깝게도 우리는 뉴스의 곳곳에서 장애학생의 피해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이쯤되면 우리는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가를 생각하게 된다가정이학교가교사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 가를 생각해보게 된다.

 

나보다 약한 약자를 괴롭혀도 된다는 논리는 언제부터 싹이 튼 것이며약자가 가지게 되는 아픔과 괴로움을 왜 가해학생들은 가늠하지 못하는 것 일까.

 

집단괴롭힘의 가해자이든 피해자이든 그런 기질을 타고 날 리는 없다부모로부터 적절하게 옳고 그름을 똑똑히 훈육받지 못한 것은 아닐는지공부를 앞세우는 세상 속에서 학교가 즐겁지 않은 아이들이 길러지고친구가 중요한 청소년기에 친구들이 하는 행동을 방관하거나 모방하는 것이 교사나 부모의 훈육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전문가들은 여러 의견으로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가정학교사회어느 하나에 책임을 물을 수 없을 만큼 복합적인 원인을 안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그렇지만 우리는 가정학교사회 어느 곳에서건 변화를 시킬 수 있는 힘의 배경에 적극적이고 분명한 인성교육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게 일치시킬 수 있다남이 아프면 나도 슬프고남을 도울 때 함께 기쁠 수 있는 공감능력나와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인정할 수 있는 시각을 언제부터 길러줄 것인가.

 

자녀를 위해 모든 것을 양보만 하는 부모에게서는 절대로 길러질 수 없는 능력이며서로를 존중하는 가족 구성원 안에서 나를 존중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지 않은 아이들은 가지기 힘든 능력이며집단생활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친구들을 똑같은 친구로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교육시킨 교사와 학급운영방침이 없으면 배양시킬 수 없는 능력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다양성 교육”, “반편견교육은 인성교육의 기초가 될 것이다동그라미세모네모가 가진 다양한 형태가 강약점을 따질 수 없듯이 모든 인간은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 자체로 존중받는 것이 마땅하다는 교육은 이제 가정학교사회가 우리가 좀 책임져주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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