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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수업] 땅따먹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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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영역 | [비활성] 교육사업 > [비활성] 놀이/체육 |
등록일 | 2020-07-16 오전 9:21:02 |
♦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
10월의 어느 휴일 오후, 대학 졸업 후 13년 만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듬직한 남편들과 엄마, 아빠를 닮은 올망졸망 아이들과 함께 네 가족이 모이니 아이들은 일곱 명이나 됩니다. 아이들 손을 잡고 동네 학교 운동장으로 향합니다. 5살부터 10살 아이들이 모여 엄마, 아빠가 어렸을 적 놀던 땅따먹기를 했습니다. 신중하게 돌을 튕기는 눈매, 아쉬움의 탄식, 멋쩍은 듯 배시시 웃는 웃음, 놀이판 옆에서 따로 연습하는 야무진 손……. 묘하게들 엄마, 아빠의 모습을 닮았습니다.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입니다!
한 녀석은 잠들기 전 엄마에게 다 이긴 땅을 빼앗겨 억울했다 하고, 또 한 집의 남매는 다음 날 하교 후, 학교 운동장에서 복습 삼매경이었답니다. 또 한 집의 형제는 다시 만나 땅따먹기 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엄마 말 잘 듣고 있다네요.
진관초 교사 권다미
흙땅 찾기가 참 어렵습니다. 땅따먹기 하려는데, 이 동네 저 동네 흙땅 찾느라 장소 정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습니다. 결국 찾아낸 곳은 학교 운동장. 하지만, 학교 운동장은 굵은 모래들이 있어 돌이 잘 튕겨지지도 않고, 선이 잘 그어지지도 않습니다. 잘 다져진 고운 흙땅이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지요. 어렸을 적 땅따먹기 안 해본 어른들도 드물 겁니다. 그야말로 어디서든 돌 하나 주워 금세 할 수 있는 놀이였는데, 이렇게 접근조차 어려운 놀이가 되다니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금세 놀이의 재미에 빠져듭니다. 사실 그 옆에 선 엄마, 아빠들의 표정이 더 볼 만 했지요. 간질간질 아쉬움이 묻어나는 표정과 탄식들……. 이 좋은 계절이 다 가기 전에 흙땅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놀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준비물 : 흙땅, 각자 망 1개씩(동전만한 돌)
① 땅에 가로세로 1~2m정도의 사각형 또는 지름 1m정도의 원을 그린다. ② 각자 한 구석을 차지하고 뼘을 재어 자기 집을 그린다. ③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한다. ④ 차례대로 자기 집에 망을 놓고 튕겨 망이 멈춘 곳까지 선을 그린다. 세 번 만에 망을 튕겨 자기 집으로 돌아오면 자기 집이 되고, 망이 집으로 들어오지 못하면 선을 지운다. ⑤ 자기 집을 가졌으면 뼘 재먹기를 한다(뼘 재먹기 : 자기 집과 집 사이, 또는 자기 집과 벽 사이의 길이가 뼘으로 재어 한 뼘이면 서로 이어 그 사이의 땅을 자기 땅으로 갖는 것). ⑥ 다른 사람의 땅으로 들어간 망이라도 튕겨서 자기 집으로 돌아오면 남의 땅을 따먹을 수 있다. ⑦ 따먹을 땅이 없을 때까지 계속하고 가장 많은 땅을 차지한 사람이 이긴다.
*돌을 튕기기 어려워요 ① 엄지와 집게손가락 또는 엄지와 가운데손가락으로 튕기는 것이 원형이지만, 어렵다면 네 손가락을 모아 튕겨주면 좀 더 쉽다. ② 굵은 모래들을 치워 땅이 반반해지면 좀 더 돌이 잘 튕겨진다.
*흙땅 찾기가 어려워요 : 차선책으로 실내에서 전지(큰 종이)를 깔고 지우개를 튕겨 놀아볼 수 있지만, 흙땅에서 하는 것만큼 재미가 못하다. 아이들과 함께 집주변을 산책하며 잘 눈 여겨 보면, 의외의 곳에 놀기 좋은 흙땅이 있음을 발견하기도 한다.
*변형 놀이 : 그림처럼 네모 칸이나 비늘 모양으로 그려놓고 자기 땅에서 돌을 튕겨 옆 칸으로 들어가면 하나씩 선을 지워 땅을 넓혀간다.
*참고 문헌 및 그림 출처 - <전래놀이 101가지>, 이상호, 사계절 - <놀이도감여행>, 오쿠나리 다쓰, 동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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